새로운 10년을 준비하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한국의 오래된 속담은 시간의 변화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역사적 관점에서 10년은 ‘중기적 변화'(medium-term change)를 관찰하기에 적절한 시간 단위입니다. 2016년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회적, 기술적 변화가 10년 주기로 뚜렷한 패턴을 보인다고 합니다. 10년은 또한 ‘세대 간 격차'(generational gap)를 명확히 보여주는 기간입니다. 2018년 하버드 대학의 연구는 10년마다 새로운 세대적 특성이 형성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10년은 단순한 물리적 변화를 넘어 사회, 문화, 기술의 총체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직접 경험하며, 크라우드펀딩 산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도 함께 목격했습니다.
지난 10년의 성과
지난 10년간 크라우드펀딩 산업은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2010년대 초반, 크라우드펀딩이 새로운 금융 모델로 등장했을 때, 많은 이들이 잠재력을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이 산업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초기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객관적 검증을 위한 바로미터 역할도 하게 되었습니다. 크라우드펀딩 특례상장 제도의 도입은 이 산업의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교육 기관과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서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하는 것이 일반화되면서 창업 생태계에서 크라우드펀딩은 시장의 검증의 필수코스가 되었습니다. 협회의 노력, 특히 공청회 등을 통한 제도 개선 참여와 금융 당국과의 협력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성과였습니다.
앞으로의 10년: 도전과 기회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사업자의 카드사 승인 문제나 대출형 펀딩 기업의 높은 기준은 여전히 산업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여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시장 진입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플랫폼들에 대한 일종의 특혜로 작용해 공정 경쟁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로, ‘규제 형평성'(regulatory equity)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
앞으로의 10년은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역사적 의미는 변화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0년은 충분히 길어서 의미 있는 변화를 관찰할 수 있지만, 동시에 인간의 인지 범위 내에서 이해하고 분석하기 힘든 시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의 날들을 머릿속에 새긴다면 앞으로의 10년도 충분히 정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협회는 앞으로도 여러분이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앞당기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10년, 변화의 물결과 역사의 흐름이 만나는 지점”
Ten years: Where waves of change meet currents of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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