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활용법이란?
MZ세대가 강력한 팬슈머로
크라우드펀딩의 대중화가 가능해진 것은 사실 ‘팬슈머’ 트랜드 덕분입니다. 팬슈머란 팬(F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 단계를 넘어 사업 전반에 직접 관여하는 가장 적극적인 개념의 소비자를 의미합니다. 열성적인 지지자를 뜻하는 팬은 단순히 특정 브랜드나 특정 제품을 좋아하고 반복 구매하는 것뿐 아니라 마케팅과 생산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제품과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전에 먼저 잠재 팬을 모으고 이들과 소통하면서 차후에 자연스럽게 그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의 마케팅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즉, 선 생산 후 팬 확보가 아니라 선 팬 확보 후 생산의 과정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인 것입니다.
이제 팬슈머들은 시장을 움직이는 ‘보이는 손’이 되었으며, 이들의 영향력은 크라우드펀딩에서 본격적으로 발휘될 수 있습니다. 크라우드펀딩은 자금력이 부족한 기업들이 펀딩을 통해 초기 고객을 확보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입니다. 소비자는 기업이 제안하는 스토리와 가치를 보고 자신이 공감하는 기업이나 제품을 잠재적 팬이 되어 그들을 지지하고 미리 투자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공감을 많이 이끌어 내는 기업의 경우 펀딩에 성공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기업의 경우 펀딩에 실패하게 됩니다. 자신의 기업을 지지하는 팬슈머들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는 타겟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치를 제안하고 실현시켜주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크라우드펀딩은 mz세대로부터 각광받고 있습니다. mz세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가치소비’입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가치에 응원을 보내는 mz세대의 미닝아웃 성향이 크라우드펀딩에서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크라우드펀딩은 브랜드의 제품을 기획하고 제작하기까지 의미 있는 스토리를 지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는 크라우드펀딩 스토리에 주목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부합하는 경우 열렬하게 지지하고 펀딩에 참여하며, 더 나아가 힘을 보태고 입소문을 내서 그들이 지지하는 기업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까지 자처합니다. 그래서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기업은 자금조달 뿐 아니라 앞으로의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성공시키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크라우드펀딩은 홍보 채널이 없는 스타트업과 자금 수혈이 필요한 작은 기업들의 자금조달 창구인 동시에, 세계 인구의 63.5%를 차지하는 주요 인구로 성장하고 있는 mz세대의 팬심을 확보하는 데 있어 크라우드펀딩은 아주 유용한 수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MZ세대 공략볍. 테스트마켓
최근에는 중견기업과 대기업들도 신제품을 정식으로 선보이기 전에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창구로 크라우드펀딩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서 신소비층으로 떠오르는 MZ세대를 타깃으로 신제품의 시장성을 확인할 수 있고,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한 얼리어답터로부터 상세한 피드백을 제품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이나 개인 창작자 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 링티
링티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건강음료인 ‘링티’의 시장성을 검증하고 초기 펀딩을 받은 사례입니다. 마시는 링거라는 콘셉트로 유명해진 링티는 정식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약 1억 6천만원을 펀딩받아 런칭에 성공하였습니다. 링티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서 얼리어답터들에게 미리 검증을 받고 본격적으로 상업화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신세계푸드의 왕교자
신세계푸드는 웻에이징 소고기와 4320시간 익힌 묵은지로 만든 왕교자를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호텔과 유명 레스토랑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쉐프 풀신 연구원들이 개발한 제품으로 48시간 저온 숙성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왕교자를 먼저 선 보인 것은 펀딩 참여자들의 솔직한 리뷰를 듣고 싶어 펀딩을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신세계푸드에서는 크라우드펀딩을 단순히 매출 창구가 아닌 mz세대와의 소통을 하는 창구를 의도하고 활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농심의 심플레이트
농심에서 개발한 미래형 식재료인 심플레이트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먼저 선보였습니다. 심플레이트는 채소와 육류 등의 식재료를 동결 건조한 미래형 제품입니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2030소비자들에게 호의적인 반응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더 나아가 요리할 때 재료 손질을 편하게 해 준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두차례의 펀딩에서만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농심에서는 크라우드펀딩의 결과와 피드백 내용을 반영하여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심플레이트를 시장에 정식 런칭했습니다. 즉, 농심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유력 소비자층을 확인함과 동시에 바이럴마케팅까지 기대할 수 있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제품 상업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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